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회의실에서 열린 안중근(토마스) 의사 유묵 '경천(敬天')' 기증식에서 염수정(왼쪽) 추기경이 안 의사의 붓 글씨 '경천'을 박삼중 스님에게 전달받고 있다. 왼쪽에서부터 염수정 추기경, 잠원동 성당 김종박 사목회장, 박삼중 스님. ‘경천’은 천주교 신자였던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듬해인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사형집행을 앞두고 일본인의 부탁을 받아 쓴 붓글씨다. ‘大韓國人 安重根’(대한국인 안중근)이란 글씨와 함께 왼쪽 손 약지를 단지한 손도장이 찍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