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당초 이달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을 개편·상설화해 '동 복지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는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이 공적 복지제도를 보완하는 효과가 크다는 판단 아래 추진된 것이다.
이를 통해 구는 민·관의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해져 지역사회 복지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민들과 제도적 지원이 가능한 관이 서로 네트워크를 구성해 복지제도의 한계를 보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달까지 복지전문가를 비롯해 교육·의료·종교·기업 종사자, 통·반장, 일반 주민 등을 대상으로 복지협의체 위원 위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형식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도록 구에서 운영하는 타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자로 한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동장과 민간 위원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게 된다.
복지협의체는 오는 10월 중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분기별 1회 이상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지원대상자의 발생에 따라 수시 회의를 개최해 ▲복지사각지대 및 위기 가구의 발굴과 지원 ▲지원대상자의 심의 및 의결 ▲지역의 인적·물적 복지자원 발굴 및 연계 ▲지역 복지 강화를 위한 각종 행사 추진 등을 실시, 복지문제를 해결한다.
오영수 구 주민생활복지국장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나 제도의 바깥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배제되는 이웃들이 많다"며 "이번 복지협의체를 시작으로 동작구가 따스한 복지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구는 지난 3월 '복지사각지대 발굴단'을 구성, 약 5개월간 홀몸노인 등 위기가구 2650가구를 발굴하고 4억4000여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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