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밥 짓는 진풍경··· 옛 나룻거리로 '맛 나들이' 떠나볼까

박근출 기자 / pkc@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1-02 12: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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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통에 장작불로 구워낸 군고구마 별미
▲ '씨름왕 선발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이 경기중이다.(사진제공=여주시청)
▲ 왕겨를 채운 가마니를 지게에 지고 오곡마당을 한바퀴 도는 '나도 지게꾼' 코너의 모습.(사진제공=여주시청)
▲ '오곡주막'에서 여주산 쌀로 가마솥에서 밥을 지어먹는 모습.(사진제공=여주시청)
잔치국수·도토리전·오방떡국등 먹거리 가득

밤엔 모닥불피우기 체험하며 이야기꽃 피워


[여주=박근출 기자] 여주지역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명품 농·특산물이 한자리에 모인다.

경기 여주시는 여주오곡나루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시가 후원하는 '제16회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오는 7~9일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선보인다.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문화관광 유망축제'이자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됐다.

올해 축제는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해 달콤한 여주고구마를 맛보고, 여주쌀밥을 즐기면서 ‘마당’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문화·관광 유망축제, 경기도 10대 축제 자존심 지킬 터

비옥한 평야지대에서 생산된 여주 쌀·고구마를 비롯한 땅콩 등 명품 농·특산물과 여주의 전통문화를 접목한 ‘제16회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오는 7일부터 3일간 여주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명품’ 대왕님표 여주쌀과 특산물 고구마를 비롯해 신선하고 건강한 여주의 농·특산물을 선보이며, 농촌문화를 흥미롭고 생생한 체험 위주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축제가 끝나는 날인 오는 9일에는 푸짐한 상품이 준비된 ‘여주시민 노래자랑’도 준비돼 있어 흥겹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4시부터 앞서 진행된 예선을 통과하고 올라온 본선 진출자들이 오곡나루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열띤 화합의 무대를 펼친다.

시는 이 축제가 경기도 10대 축제이자 문화관광체육부가 선정한 ‘2014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유망축제'가 되면서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축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여주의 모든 농·특산물을 망라해 선보여지며, 테마별로‘마당’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즐길거리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9개의 테마별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독창적 자리매김

9개의 테마를 살펴보면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먼저 마당극이나 사진전시 등으로 꾸민 ‘나루마당’을 비롯해 흑염소나 돼지 등과 친숙해 질 수 있는 ‘동물농장’이 흥미롭다.

또 대형 고구마통에서 바로 구워낸 군고구마를 시식할 수 있는 ‘고구마당’과 고구마요리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미돌이랑’은 축제를 찾는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옛날 장터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각종 놀이가 펼쳐지고,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오곡장터’에서는 농촌문화의 진수를 맛보게 된다.

신발투호와 볏섬높이쌓기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 ‘오곡마당’과 가마솥 장작불 여주쌀밥 지어먹기 등이 준비된 ‘오곡주막’에서는 농촌과 원조 여주 쌀밥을 생생하게 경험해 볼 수 있다.

우마차와 쌍룡거줄다리기 등의 흥겨운 놀이마당인 ‘나룻거리’는 여주의 오랜 전통문화를 속속들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오는 8일에는 ‘JCI회장배 씨름왕 선발대회’가 마련돼 있으며, 오는 7~9일 남한강 강변모래사장에서 ‘여주시 전국 궁도대회’도 열린다.

■‘보부상’과 ‘난전상인’, ‘낙화놀이’등장 옛날 정취 그대로 재현

테마별로 보면 우선 ‘나루터’가 주목을 받는다.

나루터에는 무명옷을 입은 점원들이 예전의 보부상과 난전상인으로 변장해 등장하고, 전통막걸리와 빈대떡·파전을 준비해 주막 장터와 난전시장을 재현함으로써 왁자지껄한 풍경을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대장간’을 설치해 농기구를 만들어 팔던 옛 농촌모습이 재현되며, ‘삼굿구이체험’도 마련해 삼베를 만들던 풍습을 멋들어지게 보여준다.

또한 씨름교실과 놀이, 씨름시범, 연날리기도 개최돼 전통이 고스란히 축제에 녹아든다.

특히 남한강을 배경으로 '본두리 낙화놀이'를 남한강변에서 재현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이 아름다운 남한강 가을밤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마당극, 유랑극단 등 볼거리가 풍성!

이번 축제에서 흥미를 끄는 프로그램은 ‘마당극’으로, 이번 공연은 ‘대왕님도 여주오곡(쌀·고구마) 없인 못살아!’라는 쌍방형 형식으로 선보인다.
더불어‘고구마당’에서는 각기 다른 표정의 다양한 허수아비를 설치해 남한강 황포돛배와 어우러지게 하는‘포토존’이 설치돼 있어 추억의 한 장면을 남길 수 있다.

‘오곡장터’에서는 약장수와 외발자전거 등 옛날 장터에서 구경했던 볼거리가 그대로 선보인다.

또한‘나도 지게꾼’이라는 코너에서는 왕겨를 채운 가마니를 지게에 지고 오곡마당을 한 바퀴 선착순으로 돌아오는 경기가 진행되고,‘신발투호’놀이,‘볏섬높이쌓기’등도 흥미를 끈다.

■노릇노릇한 군고구마, 가마솥 여주쌀 비빔밥 맛있게 드세요!

무엇보다도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먹거리 코너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를 먹어보는 재미는 경험해봐야만 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고구마당’에서 초대형 군고구마통을 설치하고 축제기간 고구마를 장작불로 노릇노릇하게 구워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오곡주막’에서는 대형 가마솥을 이용해 쌀밥을 지어 각종 나물을 넣은 비빔밥을 먹으면서 축제가 주는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다. 고구마수제비, 잔치국수, 도토리전, 순대국, 오방떡국, 국밥 등도 별미다.

■전통문화, 동물농장, 모닥불 추억‘쌍룡거줄다리기’장관 이루다.

여주의 대표적인 민속놀이 ‘쌍룡거줄다리기’ 구경은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야간에 ‘추억의 모닥불 피우기’를 체험해 보면서 여주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모여 앉아 모닥불 이야기꽃도 피우게 된다.

또한 여주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특산물을 농업인들이 축제장에서 직접 판매를 하면서 도시와 농촌 간 상호교류의 기회도 열려 있다. ]

더불어 어린이들에게 호기심과 감동을 선사할 ‘동물농장’도 준비돼 있어 누구나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시는 여주오곡나루축제가 그저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하게 즐기면서 행복을 찾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주=박근출 기자 smkh86@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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