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가 실시한 신중부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은 총 길이 251m에 이르는 시장 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해 소비자들이 비나 눈 등 날씨에 상관없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낙후된 소방ㆍ전기시설 공사도 완료됐으며 관광지라는 이미지와 어울지 않았던 상점간판도 산뜻하게 바꿧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국·시·구비 총 32억7200만원의 예산을 들였으며 이중 10%인 3억2720만원은 상인들이 부담했다.
최창식 구청장은“시민들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우리 전통시장의 낙후된 시설을 현대화해 대형상점에 대한 경쟁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 증진으로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설현대화 사업은 사업 설계 및 공사 시행 등에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구가 지난해 3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위원회에는 중부시장ㆍ신중부시장 상인대표 5명과 공무원 3명, 외부전문가인 건축사 1명이 참여했다.
중부시장은 1959년 2월 문을 연 전통시장으로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중간에 위치해 농수산물 위탁상인들이 집결하면서 1965년 이후 건어물과 해산물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현재 강남ㆍ강북을 통틀어 900여개 점포에 상인 1400여명이 활동 중인 가장 큰 건어물 시장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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