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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 (사진제공=뉴시스) |
유럽경제 회복위해 유럽은행총재와 논의중
교육 결과는 한 나라의 경제 성장률과도 상관관계가 있다
[시민일보=전형민 기자]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총재는 미국의 양적완화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한국 경제는 4%대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OECD국가보다 굳건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재 세계 경제 전망은 실망스러운 상황이며 신흥국의 경우 양적완화 종료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현재 채권시장이 주춤한 것은 미국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한국경제 성장의 이유로 미국 경제의 회복을 꼽았다.
그는 "통상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한 발 앞서 조치를 취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한 뒤 "채권매입 감소는 (FED가)양적완화를 끝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지난 10월30일 양적완화를 종료한다는 선언을 한적 있다.
세계경제와 관련해서 "아시아 지역이 전체 세계경제 성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트히 동아시아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유럽경제는)1%대 성장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유럽 경제 회복을 위해 유럽은행총재와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 약세에 대해서는 당분간 정책적 금융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총재는 "일본은 계속해서 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일본은 그동안 20년 동안 지속돼 온 디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재는 회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교육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원동력이었고, 앞으로 한국이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더 잘 육성하고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육 혁신이 요구된다"며 "교육 결과는 한 나라의 경제 성장률과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에볼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 의료인력 20여명을 파견하고 560만달러를 지원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다른 아시아도 에볼라 퇴치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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