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개성공단 입경동에 거치식 열감지 카메라 3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북한당국이 지난달 29일 우리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검역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에 따른 정부의 수용 조치다.
이를 위해 우리측 개성공단관리위와 북측 지도총국은 임대합의서를 체결하고 이번주 안으로 열 감지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열 감지기는 영구설치가 아닌 무상임대 방식으로 제공되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잦아든 뒤 회수된다.
1대당 1500만원인 이 열 감지기는 '10% 이상 미국 기술이 접목돼있으면 전략물자에 해당한다'는 규정에 따라 전략물자로 지정된 탓에 사용 후 회수돼야 한다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
한편, 북측에 대한 검역장비 대여는 2009년 신종플루 창궐 당시 6개월간 2대를 대여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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