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 당뇨병을 인지하고도 치료받지 않은 경우가 10명 당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기준 9.9%(남자10.7% 남성 160만명, 여자 9.1% 150만명)의 유병률을 보였다.
특히 당뇨병은 아니지만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은 공복혈당장애(공복혈당 100~125㎎/㎗) 비율은 22.2%(남성 25.6%, 여성 18.8%)로 집계됐다.
결국 당뇨병 또는 당뇨병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30세 이상 성인은 1000만명이 넘는다는 얘기다.
이처럼 당뇨병은 흔한 질병이지만 조기치료 등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유병자 중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아서 자신의 질병을 알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7명(72.7%)뿐이었다. 성별로는 남성(69.2%)보다 여성(77.0%)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44.9%), 40대(54.8%) 2명 중 1명은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특히 30대 남성은 인지율이 32.8%에 불과해 10명 중 7명이 인지조차 못했다.
더욱이 의사진단을 받은 10명 중 1명은 치료를 하지 않고 있었으며, 여성 30대는 절반이 치료를 하지 않았다
질본 관계자는 "그간 국가건강검진 등을 통해 당뇨병에 대한 인지율과 치료율은 개선됐으나 이러한 성과가 실제 치료성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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