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복지사각지대 주민과 홀몸노인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위한 ‘민·관 협력 마을장례지원단-따뜻한 동행’ 업무협약식을 20일 개최한다.
‘민·관 협력 마을장례지원단-따뜻한 동행’은 지역내 홀몸노인·복지시각지대 주민들이 무연고자로 처리돼 별도의 절차 없이 화장 처리되지 않도록 장례를 치러주는 마을공동체다.
오전 10시 종로구청 다목적실(종로소방서 4층)에서 열리는 이날 협약식에선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 ▲비영리민간단체 '나눔과 나눔'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 ▲법무법인 충무 ▲종로구 자원봉사단체협의회 ▲마을장례 결연 대상 주민 30여명이 ‘따뜻한 동행’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들 업체는 협약에 따라 ▲나눔과 나눔 ▲서울한겨레두레협동조합이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종로구 자원봉사단체협의회 등 마을공동체가 상주가 돼 장례를 치르게 된다.
또한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이 빈소를 제공하고 법무법인 충무가 법률서비스를 지원한다.
마을장례는 지역내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홀몸노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현재까지 17명이 대상자로 등록했다.
사전에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해도 동 주민센터 담당자가 장례지원을 요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의 경제적 여건과 가족관계 등을 고려해 지원이 결정된다.
마을장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대상자의 집에는 장례지원단의 연락처가 적힌 ‘임종노트’ 라는 스티커가 제공되고 대상자는 이를 신분증이나 집안 가구에 붙여둬 누가 발견하든 장례지원단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했다.
장례식에는 수의와 입관 용품, 운구차량과 영정사진 액자, 일반 장례용품이 지원되며 장례를 마친 후에는 다른 무연고자들처럼 화장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마을장례 지원단을 통해 노인들이 홀로 남겨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하고 이를 통해 평소에도 주민들을 자주 찾아 뵙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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