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박기성 기자]방학을 맞아 학교급식을 이용하지 못해 결식이 우려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급식지원이 확대된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오는 12월23일~2015년 2월2일을 아동급식지원사업 확대기간으로 정하고 평소보다 더 많은 대상자에게 급식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은 18세 미만 취학·미취학 아동(만 18세 이상 고등학교 재학생도 포함) 중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정 ▲최저생계비 130% 이하인 가정 ▲장애인가구 등이다.
소득은 낮지만 대가족이 거주하는 집을 보유해 소득인정액이 기준을 넘는 등 지원이 필요한 상황일 경우 학교 담임교사, 사회복지사 등의 추천을 받아 아동급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급식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식사당 4500원의 급식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단가는 다른 자치단체보다 500원 높은 것으로 영등포구는 자체 재원을 추가 투입해 단가를 높였다. 지원 방법은 지원아동센터에서 제공하는 급식을 이용하거나 구에서 제공하는 꿈나무카드를 이용해 ▲일반음식점 ▲제과점 ▲편의점 등에서 음식을 구입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꿈나무카드 가맹점 현황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동의 급식비 지원이 필요한 보호자는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고용확인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동 주민센터에 제출한 후 상담을 거쳐야 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상황에 따라 1일 1~3식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평소에 1400여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하는데 방학기간에는 대상자가 2000~3000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가정복지과(02-2670-3364)나 각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조길형 구청장은 “추운 겨울 동안 가정에서 식사를 제공받기 어려운 아동들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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