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시의회 장흥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동대문4)은 이사를 갈 때 서울시민들이 부담하는 도시가스 가스렌지 연결비의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2일 “경기·울산·충북 등의 자치단체주민들은 도시가 가스렌지 연결비를 내지 않는데 서울시민들은 아직도 소비자가 부담하고 있으므로 이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서울시 5대 도시가스회사 대표와 기후환경본부 에너지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가스 안전관리방안 수립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장 의원이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이 이사를 갈 경우 가스렌지를 연결하기 위해 부담하는 평균 금액은 재료비 1만4820원과 인건비 2만2360원을 더한 3만7180원이다.
장 의원은 “이사를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서민들이 대부분이므로 재료비는 본인이 부담, 인건비는 도시가스요금에 포함시켜서라도 없애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2014년도 도시가스공급가격 결정시 이를 공급비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행 '도시가스사업법'에는 노후배관에 대한 규정자체가 없어 한국가스안전공사나 도시가스회사의 안전점검에서 가스누출 등의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배관을 교체하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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