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자금 대줘 소상공인 숨통 틔운다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2-03 16: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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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 총 보증한도 20억 '껑충' 업체당 최대 3000만원 지급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계속되는 경제 불황과 내수경기 위축으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특별신용보증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 저신용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는 일반신용보증과 비교해 한층 완화된 심사기준을 적용, 지역 소상공인이 더욱 쉽게 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지원사업이다.

3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구가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용산구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융자를 실시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담보능력이 없거나 매출실적 부족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한 추가대책이다.

구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든지 혜택을 볼 수 있다. 단 사업자 등록 후 3개월 이상 사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이어야만 한다.

지원 규모는 업체당 3000만원 이내며 대출 금리는 연 3~4%, 상환방법은 1년 거치 3~4년 균등상환 형식이다.

연중 접수 중이며 구청 지역경제과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구에서 추천하고 재단에서 보증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한다.

특히 최근 구가 재원 1억원을 추가로 출연함으로써 총 보증한도가 2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앞서 구는 2013년 4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서울 용산구 출연금의 신용보증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 구가 재원 1억원을 출연하고 재단에서 최대 10억원까지 특별신용보증하기로 했다. 여기에 구가 1억원을 더 추가로 출연해 총 보증한도가 20억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한편, 구는 2013년 4월 협약 체결 이후 지난 10월31일까지 총 35개 업체에 8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구 중소기업 육성기금과 더불어 지역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규모 확대로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이번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를 꾀하고 부실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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