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올해 다양한 문화공연사업 진행

장세원 / js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2-08 14: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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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꿈나무 키우고 객석 나누고… 취약계층도 '문화도시의 삶' 만끽
▲ 강동문화원에서 지역내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음악교육 프로그램 '2014 우리동네 예술학교 강동오케스트라'에 참여한 학생들이 연습 중인 모습. (사진제공=강동구청)
서울시 주관 문화관광분야 '최우수구' 선정 성과
사회취약계층으로 구성된 강동오케스트라 운영
문화소외계층엔 '무료 공연관람' 햅틱사업 펼쳐

[시민일보=장세원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문화소외 지역 없는 강동'을 목표로 올 한 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했다. 올 한 해 진행된 문화사업으로는 ▲햅틱사업(Hap-Tic·Happy Ticket) ▲목요예술무대 ▲강동오케스트라 추진 ▲강동선사문화축제 개최 ▲강풀만화거리 조성 등이 있다.

특히 이러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아 2014년 ‘문화관광분야’ 서울시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5000만원의 수상금도 받았다. 평가는 2013년 9월부터 1년간 문화, 예술, 공연, 관광자원, 도서관 등 추진 사업에 대해 시민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전통문화유산의 복원관리, 도서관 운영 활성화, 관광자원 발굴과 스토리텔링 작업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한 ‘한국소비자협회’에서 주관하고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위원회’와 ‘컨슈머포스트’가 주최한 ‘2014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소비자행정 4가지 분야(소비자행정·소비자권익증진·소비자입법·소비자브랜드)에서도 수상했다.

이 같은 결과가 있기까지 구에서 지역내 주민들을 위해 어떤 문화사업을 어떻게 실시했는지, 올 한 해 집중적으로 진행한 문화사업을 살펴보도록 하자.

▲매월 첫째주 목요일, 강동목요예술무대
매월 첫째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강동아트센터에서는 강동목요예술무대를 운영한다. 이 사업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강동구 문화예술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기존의 강동구민회관에서 전문공연 시설인 강동아트센터로 장소를 옮겨 더욱 품격높은 공연과 주민들의 공연 관람예절 안착으로 문화예술 의식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예술무대 사업의 추진방향은 시기별·계절별·타킷별로 특성있는 공연을 개최하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보편성·접근성·공공성의 공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무대장소는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진행되며 관람연령은 만 5세 이상(공연에 따라 변동가능)이다. 관람료는 전석 5000원이며 청소년·아동·만 65세 이상 노인, 다둥이가구 및 장애우와 동반자 1인은 40% 할인된 금액 3000원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인당 5장까지 예매 가능하고 예매는 공연일 기준 2주 전부터 강동아트센터 홈페이지(www.gangdongarts.or.kr)나 고객센터(02-440-0500)로 하면 된다.

▲2014 우리동네 예술학교 강동오케스트라
‘2014 우리동네 예술학교 강동오케스트라’는 강동문화원에서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역내 사회취약계층을 포함한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 보조금 지원사업의 형태로 예술과 교육을 접목한 복지확대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는 37명의 학생이 강동구민회관 및 강동아트센터에서 음악감독을 포함 8명의 강사에게 교육받고 있다. 일반가정 18명,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가정 4명, 한부모 가정 8명, 다문화 가정 6명, 조손 가정 1명으로 구성된 우리동네 오케스트라팀은 매주 목·금요일 3시간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구는 단순히 교육만 진행하지 않고 지난 8월30일 선배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습현장을 견학하는 '강동구립청소년 오케스트라 멘토링미팅'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특히 지난 9월15일에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실력 중간점검 및 개별평가를 실시했는데 이 평가는 오는 15일 '2014 우리동네 예술학교 강동오케스트라 최종연주회'를 위한 점검으로 호원아트홀에서 자체연주회를 진행, 이번 공연사업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구 직영 강동아트센터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햅틱사업’ 추진
저소득층·소외계층을 위한 객석나눔 사업 '햅틱사업'으로 현재까지 연인원 총 2만7000여명이 무료공연 관람 혜택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총 4분기에 걸쳐 운영되며 현재 1·2·3분기가 진행됐다.
먼저 1분기는 지난 1월1일~3월31일 실시됐다. 총 9개 공연으로 꾸며졌으며 솔향기봉사단, 명일동봉사단, 고일나눔봉사단 등 12개 단체·316명이 혜택을 받았다.

2분기는 '세월호 사건'으로 대상 공연이 축소돼 전분기 대비 수혜 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못했으나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문화나눔 객석을 확대·운영해 더 많은 주민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했다.

또 2분기부터는 수혜자의 신분노출 부담완화를 위해 티켓 배부방법을 개선했다. 강동아트센터에서 추천 의뢰를 받거나 강동아트센터에서 티켓 당일 현장 신분확인 후 개별배부 및 요청시 사전 전달해 발권하던 방식에서 티켓을 일괄배부 및 동 주민센터에서 배부대상에게 개별배부하고 배부대장 자체를 관리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3분기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집중 추진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인 3000여명이 문화나눔으로 공연을 관람했으며 문화나눔 객석을 10%에서 15%로 확대·운영해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했다.

이번 분기 혜택을 받은 단체는 63개 단체·2953명으로 21개 공연과 1개 전시회에 참여해 관람했다.

이외에 구는 더 많은 주민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케이블, 지역내 복지센터 등 단체 방문 및 텔레마케팅 홍보를 진행하고 홍보매체 확대를 통해 홍보활동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강동선사문화축제
강동의 대표적인 축제인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축제 주민추진단을 구성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등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문화 풍토를 조성하는 데 노력했다. 이에 축제는 올해 축제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Pinnacle Awards)’에서 홍보영상, 브로셔 등 5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 명실상부 서울을 대표하는 차별화된 축제로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구는 기타 강풀만화거리, 도시농업현장 그린투어 등 강동의 숨은 이야기와 자원을 활용한 관광코스를 적극 개발하고, 책 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3000여회의 다양한 독서진흥 프로그램 운영, 새마을문고를 리모델링한 테마형 작은도서관 9곳 운영하는 등 ‘함께하는 문화, 더불어 가는 예술’에 초점을 맞춰 문화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2014년 문화관광분야 최우수구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 행복도시 강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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