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쪽방촌 주민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총력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2-08 16:53:3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동자동 일대 1063명 보호대책 가동 신규취약계층 발굴나서… 응급구호방도 운영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최근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역 인근 동자동에 자리 잡은 쪽방촌 일대 주민을 위한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가동하고 나섰다.

이는 급작스러운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예상되는 겨울을 대비하고 특히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는 쪽방촌의 안전과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고자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구에 따르면 2014년 9월 기준 쪽방촌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1063명으로 이 가운데 577명이 기초생활수급자다. 또 65세 이상 홀몸노인 352명, 장애인 170여명에 이를 만큼 주민 대부분이 사회적 약자다.

구가 밝힌 세부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신규 취약계층 조사 발굴 강화 ▲생활품 등 지원확대를 통한 생활안정 ▲쪽방촌 응급구호방 운영 ▲현장순찰 강화를 통한 주민 안전 제고 ▲폭설 등 기상특보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등이다.

‘신규 취약계층 조사 발굴 강화’는 일대에 있는 쪽방상담소와 함께 진행하며 신규 및 위기·보호가 필요한 쪽방 거주자가 대상이다. 난방, 급수 등 취약 주거 목록을 점검하며 쪽방건물주 또는 관리인과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생활품 등 지원확대를 통한 생활안정’은 민간 후원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후원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단체로는 KT&G복지재단, IBK기업은행, (주)광명산업개발, 명성의료선교회 엔젤팀, 나눔스토어(사회적기업),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 KT희망나눔재단, 한국외국어대학교, 요셉의원 등이다. 이들 단체는 대부분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물품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또 보일러 동파 등으로 난방이 어려운 쪽방거주자를 일시 보호하고자 이달부터 오는 2015년 2월28일까지 ‘쪽방촌 응급구호방'을 운영한다.

아울러 구는 제설 소요자재 확보 등을 통한 ‘제설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현장순회 전담팀, 현장안전지킴이 등을 통해 1일 2회 이상 ‘현장순찰 강화를 통한 주민 안전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최근 급작스러운 한파에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마음만은 따뜻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