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노원구민회관 봉산탈춤교실 회원들과 그룹 소리새, 조동언 국가지정중요 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이수자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본 행사에서는 이웃사랑봉사단의 사례발표가 진행된다.
첫 발표는 교정공무원으로 퇴직한 김백규씨가 '한국이 자살률이 높은 이유'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중계본동 지역에서 생명지킴이로 활동하면서 느낀 희로애락 등을 전한다. 그리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해 은퇴자들이 발 벗고 나서줄 것을 역설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행복웃음치료사'이자 노원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생명지킴이로 활동 중인 유미희씨가 센터에서의 경험을 생동감있게 전달해 동료 이웃사랑봉사단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존감을 고취하는 사례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생명지킴이 활동과 생명존중사업 등에 적극적이고 모범적으로 참여한 개인 27명과 의미있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SNS(페이스북)를 통해 모인 20~30대 젊은이의 봉사동아리 '호빵', 콩나물 재배를 통해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산타마을' 등 2개 단체에 대한 표창 수여를 끝으로 행사를 마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자살은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 이웃과 주민 등 사람의 끈을 이어 풀어나가야 할 큰 문제인데 이러한 역할을 생명지킴이 여러분이 해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외롭고 힘든 이웃들을 잘 살펴 노원구의 자살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인구 10만명당 12.0명으로 줄여 대한민국에서 자살률이 가장 낮은 자치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웃사랑봉사단'이란 19개동에 전진 배치돼 자살위험군을 살피고 이들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하면서 '마음건강평가사업', '생명존중문화 조성사업', '자살위기자 관리' 등 자살예방 사업 전개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생명지킴이들의 조직체로 이달 현재 3대 종단, 통장, 복지관 종사자 등 1645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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