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범 기반 국가적지원대책도 마련
생명의 가치 존중받는 도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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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종길 안산시장이 신년인터뷰에서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제공=안산시청) |
안산시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힘든 2014년을 보내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민선6기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시는 당장 눈 앞의 성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고,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제종길 시장은 ▲안전한 생명도시 조성 ▲일자리 통한 서민생활 안정 ▲환경·생태도시 구현 ▲문화·예술·관광도시 실현 등을 2015년 중점 추진사업으로 내세운 상태다.
또한 제종길 시장은 2015년이 '사람과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숲의 도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강소기업이 많은 도시', '안정되고 튼튼한 복지로 삶의 걱정을 덜어주는 도시',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제종길 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 시정 운영방향을 들어봤다.
다음은 제종길 시장과 가진 1문1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2015년 새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먼저 안전한 생명도시를 조성해 사람과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
특히 세월호 사고의 원만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우리사회의 반성과 교훈을 통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전반적인 국가적 지원대책은 '세월호 특별법'을 기반으로 추진하면서, ‘안산시 4.16 참사 피해극복 대책 협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통해 피해가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의 가교역할을 하겠다.
다음으로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둔 시정을 추진하겠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고 생각한다. 안산이 창조와 혁신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과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재생·혁신사업을 통해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 강소기업 ‘히든 챔피언’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4년 동안 50억원을 투자해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 해외마케팅 등을 집중지원할 계획이다.
세번째로 세계적인 환경·생태도시, 숲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 특히 천혜의 자원을 보유한 대부도는 확실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안산의 보물섬으로 만들겠다.
넷째 문화·예술·관광 도시로 거듭나겠다. 시민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활용해 안산을 문화·예술·관광도시로 변모시켜 나가겠다.
▲안산의 성장 잠재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안산은 그동안 산업단지의 배후도시의 이미지로 인해 지속적으로 시의 가치가 추락하고, 막대한 손실을 입어왔지만 사실 어느 도시보다 환경·생태 관광 잠재력이 큰 도시다. 또 안산은 경기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는 해양도시이자, 최고의 관광지 대부도,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 국내 최대의 인공습지 갈대습지공원 등 다양한 생태·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이제 이러한 자산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연, 생명과 문화가 함께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안산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저는 안산을 누구나 숲의 도시에 온 듯 마음이 치유되고, 사람과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람중심의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다. 물론 이것은 단시간에 이뤄낼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다.
15년 후 세계에서 마음을 치유하고, 자연을 느끼기 위해 찾아오는 숲의 도시 안산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산시 강소기업 육성지원을 강조했는데 그 계획은.
-안산시 지역내 중소기업 중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해외진출 및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한 기업에 대해 기술개발과 기술상용화를 지원하고,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전용 해외마케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육성코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
강소기업 육성지원 총사업비는 50억원으로, 올해 1차 연도에 5억원을 편성했으며 2~4차 연도해마다 15억원씩을 편성할 계획이다. 1~2차 연도인 올해와 오는 2016년에는 기술개발, 시제품제작을 추진하고, 3~4차 연도인 오는 2017·2018년에는 기술상용화·해외진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대부해양관광본부를 설치했는데 제종길 시장이 그리는 대부도의 개발계획 방향은.
-대부도는 안산의 미래, 또 다른 안산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도에 맞는 확실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문화와 관광을 체험하고 휴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이를 위해 올 초에 대부해양관광본부를 설치했다.
대부해양관광본부에서는 무엇보다 주민이 살기 좋은 대부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또 대부도가 수도권에서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는 이점을 살려 자연상태의 관광상품을 개발해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부도를 진정한 안산의 보물섬으로 발전시켜, 15년 후 5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제종길 시장은 "물론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혹 어떤 분을 꿈을 꾸는 것 아니냐며 비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차근차근 달라진 안산을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당장 눈앞의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면밀한 분석과 실천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제종길 시장의 꿈처럼 앞으로 안산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 전세계에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변모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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