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람사르습지 등록 생태도시발전 계기 삼아야"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30 16: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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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 김포시의원 제안

[김포=문찬식 기자]경기 김포시의회 정하영 행정복지위원장이 "한강하구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생태도시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하영 위원장은 30일 열린 제154회 김포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유영록 시장은 김포시를 평화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평화시를 추진하면 다른 접경지역 인근도시들에서 추진하고 있는 평화시와 어떤 차별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가"라고 지정했다.


정 위원장은 "지역발전의 백년대계를 준비해야 한다. 이에 한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포만이 유일하게 갖고 있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한강하구'다. 2006년 환경부는 한강하구 습지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며 "그러나 각종 규제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김포대고 밑 신곡수중보에서 하성면 전류리까지의 구역은 습지 보호지역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또한, 정 위원장은 "환경부가 람사르 등록을 추진하고자 하는 김포시 구간은 대부분 군사 철책선내 하천부지에 위치하고 있어 일반적인 개발행위가 이뤄질 수 없는 지역이다. 또한, 2006년 습지지정으로 자연환경보존법에 의한 자연경관영향 협의대상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한강하구의 람사르 등록을 또 하나의 규제로 인식하기보다는 군사시설보호법과 습지지정 등으로 규제를 받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우리에게 찾아온 기회"라며 "이를 통해 북부지역 주민들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김포를 평화생태도시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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