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통증 오인 '대상포진' 환자 늘어

이기성 원장 / / 기사승인 : 2015-02-05 08: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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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성 원장
유모(49세)씨는 갑작스럽게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척추통증까지 동반해 허리디스크라고 단정하고 본원(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소재)을 찾았으나 척추병명이 아닌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았다.


흔히들 대상포진하면 많이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이름만 들으면 무슨 군대용어 같기도 하고 피부병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대상포진이란 피부질환의 포진(布陣)이 좁고 길게 되어 띠와 같이 생긴 모양(帶狀)같다고 해서 붙여진 한문 이름으로 엄격히 말하면 신경염증이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에 걸리면 수두바이러스가 오랜기간 몸속에서 잠복해 있다가 성인이 된 이후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염증과 피부염을 일으키게 된다.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나 60대에 많이 발생하며 처음에는 근육통이나 척추질환으로 오해해 잘못된 치료를 많이들 받습니다.


대상포진의 첫 증상은 피부염이 없는 상태로 5-7일간 해당부위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만 있어서 대상포진으로 진단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환자들이 처음에는 근육통으로 오해해 통증치료나 물리치료를 받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발병하고 나서 처음 5-7일이 지나면 피부에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나고 점차 여러개의 물집이 띠를 두른것 같이 염증이 커지고 나중에는 물집으로 발전한다.

물집은 나중에 고름이 차서 노랗게 보이고 후에 딱딱한 가피를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통증은 2-4주간 지속되고 2-3개월 지속될 수도 있고 나중에 대상포진을 앓고 나서 생기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전해 고통 받을 수 있다. 입원기간 중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신경주사를 실시하기도 하는 이유다.


치료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항바이러스제를 되도록 빨리 복용해야 하며 눈 주변에 생기는 경우에는 각막혼탁이 생겨 실명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는 것이 좋다. 치료중에는 가벼운 운동과 샤워정도는 상관 없지만 목욕탕속에 들어가면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고 휴식과 비타민 및 수분섭취를 하시는 것이 좋다.


예방법은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고 50세 이상이나 면연력이 떨어지시는 분들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으나 걸리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기 때문에 격리하거나 집안에 어린이가 있다고 해서 따로 식사하거나 멀리할 필요는 없다. (인천아시아드병원 이기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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