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졸업식 경찰도 함께 하겠습니다

구창회 / / 기사승인 : 2015-02-09 15: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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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경찰서 간석4파출소
▲ 구창회
2015년 입춘이 지나, 어김없이 졸업식 시즌이 찾아 왔다. 정들었던 친구들과 한해를 마감하고, 아쉬움과 함께 소중했던 기억으로 남는 것이 졸업식이 아닐까 한다. 이처럼, 간직하고 싶은 추억을 두번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는 추억으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다.

필자는 2003년 고등학교 졸업 당일 앞 학교 주변에는 꽃을 판매하는 상인과 사진사 등 각종 여러 방법으로 졸업식을 축하하기 위하여 서성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현재 청소년들의 졸업식 배경은 경찰차가 눈에 보이고, 경찰관이 학교주변을 순찰하는 등 감시받는 졸업식 배경을 언론이나 거주지 주변 학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무래도 졸업식 당일 날 발생되는 청소년들의 미성숙한 졸업식 문화 때문이라 생각한다. 최근 졸업식 문화(일명 뒤풀이)에 발생되는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성을 초래하고 있다. ‘밀가루 투척, 교복 찢기, 계란 투척, 알몸촬영, 과다노출, 인근소란’ 등 여러 방법으로 청소년들의 천진난만한 모습들은 그들의 기억이 아닌 아픔으로 그려질 수 있다.

이와 같이 졸업식 뒤풀이는 법에 위반하는 문제점이 있다. 형법상 폭행죄, 강요죄, 공갈죄, 재물손괴 등과 알몸촬영을 인터넷이나 SNS에 배포 시 명예훼손죄 및 성폭력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등을이용한촬영)죄 위반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경찰은 성숙하고 건전한 졸업식에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스마트폰 앱 ‘117Chat’을 운영하고, ‘안전dream(safe182.go.kr)을 통해 피해신고를 접하며 112, 117을 통해서도 피해접수를 받고 있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학교생활을 연장할 수 도 있지만, 성인이 되어 청소년 신분을 벗어날 수도 있다.

필자는 2015년 졸업을 맞이하는 졸업생들에게 ‘또 다른 시작이다’ 라고 전하고 싶다. 그저 학생들의 군중심리를 통해 발생되는 졸업문화, 누군가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는 기억될 수도 있다. 한순간의 과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끼치며, 그로 인한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을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은 기억해야 할 것 같다. 2015년 졸업생분들 진심으로 졸업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경찰은 학생들의 고충과 건전한 졸업문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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