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세계물포럼 홍보물 무차별 도배 '눈살'

박병상 기자 / pb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3-11 17: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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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점령' 불법전단·현수막 흉물로 전락… 지자체들 골치 [대구=박병상 기자]'2015년 제17차 대구경북세계물포럼'이 오는 4월12~17일 대구와 경주 등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물포럼 조직위는 최근 각 시군 도로변과 공공시설물인 버스정류장까지 무차별적으로 전단지와 현수막을 부착하고 있어 이에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물포럼을 알리기 위해 각 시군 도로변에 게시한 현수막은 이미 낡고 훼손돼 미관상 흉물이 됐고,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등에는 전단지가 도배되고 이 또한 찢어지거나 훼손돼 공공시설물의 기능이 상실됐다.

승강장과 거리현수막 시설관리 민간업자는 인력 부족으로 인해 불법 현수막과 전단지의 부착을 매번 수거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성토했고, 불법 현수막 등을 당일 수거해도 재차 현수막이 도로변 등에 게시된다고 밝혔다.

칠곡에 거주하는 김 모씨(52ㆍ광고업)는 관청의 유치행사인 물포럼이 법과 원칙을 무시한 채 무차별적으로 게시된 현수막과 전단지로 인해 지자체에 수거비용과 업무 등을 이중으로 가중시킨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면서 현수막 지정게시대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특히 '옥외광고물관리법에 따라 불법 광고물을 붙이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발 조치까지 취한다'는 경고문이 붙어있지만, 이를 비웃기나 하듯 바로 옆 자리에 불법 전단지가 버젓이 차지하고 있다.

현수막 지정게시대는 가로 5m, 세로 90cm의 기본규격으로 지역 지정게시대에 맞게 제작해야 하며, 경북의 읍 33개, 면 192개 등 총 225개로 정해져 있고 신청 후 10일간 현수막 지정게시대에 설치할 수 있다.

경북도청 세계물포럼지원단 관계자는 “시군 도로변 등에 게시된 현수막은 이미 설치된 것은 알고 있지만 버스승강장에 부착된 전단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철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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