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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덕 |
선조들이 아무리 훌륭한 저서를 남겼더라도 거기에 내재된 정신과 사상을 계승?발전시키는 일을 외면 한다면 후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주권재민과 위민주의 철학으로 점철된 공직자의 바이블인 『목민심서』가 세상에 나온 지 197년(2015)이 되었건만 아직도 이 땅에는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다산에게 부끄럽다. 목민심서 등에 담긴 다산의 위대한 정신이 구현된 사회를 실현하는 길이 건강하고 깨끗한 조국을 만드는 길이다.
21C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조상들이 931회의 크고 작은 외침을 극복하고 조국을 지켜왔던 것처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수천만년 존속될 수 있는 청렴하고 건강한 나라를 만들어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조상들은 역경을 극복하고 우리의 조국산하와 얼과 문화와 글을 지켜 우리에게 물려주었듯이, 우리도 자랑스러운 조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침체된 경제문제와 양극화 문제로 심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자만에 빠져 멸종된 굼뜬 공룡의 길을 택할 것인가? 변신을 거듭한 거북이의 교훈을 배울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지금의 조국산하는 후손들에게 빌려온 것인 만큼 정의가 강물처럼 도도히 흐르는 살기 좋은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나라를 물려주어 자손들이 신명나게 살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산의 선명은 시공을 초월하여 공직사회에 실현 시켜야 할 아젠다(Agenda)이다. 자기 자신과, 부모 형제 그리고 내 직장, 내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은 불의와 부정과 결코 손을 잡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지난 세월의 삶도 소중 하지만 더욱 소중한 것은 앞으로의 삶이다. 남은 기간 열성을 다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한 후 명예롭게 정년퇴직하는 아름답고 보람찬 삶이 더욱 소중하다.
우리만 청렴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자녀들도 정신과 육체가 건강한 시민으로 키워야만 우리 조국을 6백년, 6천년, 6만년 수수만년 지속시킬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발상을 전환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깨끗한 대한민국을 건설 하는데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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