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소방헬기 3대 중 1990년에 도입된 1대가 노후도가 심각해 기체균열의 위험을 안고 운항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김진영 위원장)가 제259회 임시회 기간 중 서울소방재난본부 ‘소방항공대’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안문제로 제기됐다.
특히 교체비 270억원 중 50%의 정부보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소방항공대는 재난발생시 헬기를 동원해 신속하게 사고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는 등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경우 총 3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3호기의 경우 1990년에 도입돼 25년이 지난 노후헬기로서 항공기 노후화 진행에 따른 기체균열 및 피로파괴 가능성이 상존하고 소형 단발엔진을 사용해 소방임무 및 도심지역 운항에 제한이 있으며, 초광역 임무수행(세월호 등)을 위한 야간비행장비 및 안전장비가 부족해 사실상 긴급헬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
또한 저조한 운항실적(긴급출동 1건)에도 불구하고 2014년도 유지관리비용은 약 2억8000만원이 소요돼 운영 효율성도 현격하게 떨어진다.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신형헬기로의 교체를 위해서는 약 27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이 중 50%는 서울시가 국비지원을 정부에 요청해둔 상태"라며 "하지만 통상 헬기는 도입이 결정이 되고 주문하면 2~3년의 제작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하루 빨리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만큼 오는 2016년 예산에 국비지원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와 의회가 함께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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