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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민 |
어느새 무덥던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왔다. 가을이 오면 날씨도 쌀쌀해지지만 필자처럼 피부가 건성인 사람들은 건조해지는 것에 더 신경이 쓰일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754.3mm로 평년의 63%수준에 그친다고 한다. 이로 인해 여름부터 이어오던 가뭄이 가을뿐만 아니라 내년 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날씨로 인해 새로 생기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화재’일 것이다. 화재는 어느 계절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마른 장작에 불이 잘 붙듯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에는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최근 필자가 근무하는 지구대에도 화재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산불, 누전으로 인한 주택 내 화재 등 원인은 다양하지만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해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가을철 ‘화재’,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첫째로, 일반 가정집에서 발생하는 화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전기’로 인한 화재 일 것이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는 외출 시 콘센트를 뽑고 외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집안에 누전의 가능성이 있는 오래된 전선들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흡연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흡연 후 불씨가 붙어있는 꽁초를 끄지 않은 채로 투기를 하는 행동은 건조한 가을철에는 특히 더 위험한 행동이다. 산불 발생의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담배꽁초 무단투기 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흡연 후에는 불씨는 완전히 끈 후에 꽁초를 정해진 곳에 버려야 할 것이다.
화재에는 위 두 가지 경우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우리가 두 가지만 이라도 잘 지킨다면 많은 화재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나 깨나 불조심', 우리가 어릴 때부터 자주 보던 문구일 것이다. 건조해지는 가을철, 이 문구가 특히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계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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