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SK 와이번스는 6일 오후 FA(프리에이전트) 미계약자인 외야수 박재상과 만났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박재상은 원소속구단 우선협상 기간(22~28일)에 도장을 찍지 않고, 시장에 나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데드라인이었던 지난 5일까지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해 상황이 애매해졌다. 일단 내년 1월 15일까지 원소속구단을 포함해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박재상과 협상을 할 구단은 현 소속팀 SK가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계약 조건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냐의 문제다.
박재상의 상황은 불리하다. SK는 지난해 박재상과 상황이 비슷했던 내야수 나주환과 투수 이재영에게 비교적 낮은 수준의 총액을 제시했고, 선수는 이를 받아들였다.
우선협상 기간에 20억 안팎의 금액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갔다 돌아온 나주환이 계약기간 2년 총액 5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재영 또한 2년 총액 4억5000만원이었다. 이들의 2년은 '보장 2년'이 아닌 활약에 따라 2년 계약이 발동되는 옵션이었다.
박재상도 이들과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예상된다. 우선협상 기간 때 제시 받은 금액이 더 줄어들 수도 있다. SK 구단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난히 대박 계약이 눈에 띈 상황에서 박재상에게 FA는 쌀쌀하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