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공식 계약 확정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5-12-25 08: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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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주영 작가)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공식적인 계약에 합의했다.

미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볼티모어와 김현수가 2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으며 볼티모어 구단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현수의 계약 사실을 알렸다. 등번호는 25번이다.

지난 17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현수에 대해 현지 언론은 "2년간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김현수는 현지에서 신체검사와 마지막 계약 조율을 마무리했으며, 25일 귀국 예정으로 알려졌다.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 겸 단장은 "그는 잘 뛸 수 있는 선수이며, 또한 잘 던질 수 있는 선수다. 한국에서 전체 경기의 98%에 나섰다. 특히 공을 기다리는 능력과 빠른 공을 때려내는 능력을 눈여겨봤다"고 김현수의 능력을 평가했다.

또한 "우리의 스카우트들은 김현수가 좌익수에서 뛸 능력을 가졌다고 보고 있다. 김현수는 그의 국제대회 경기에서도 좌익수에서 뛰었다"라고 향후 활용 계획을 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이듬해부터 팀의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했다. FA 자격 취득을 앞둔 올해는 141경기에서 타율 0.326, 28홈런, 1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9를 기록했다.

또한 2008 베이징올핌픽,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프리미어12에도 출전해 대표팀의 핵심 타자로 활약하는 등 국제경기 경험도 풍부하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은 김현수가 프로 통산 597개의 볼넷을 골라낸 선구안에 주목하며, 볼티모어 팀의 출루율 상승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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