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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 이글스) |
이태양은 2일 일본 고치 시영구장에 위치한 불펜 연습장에서 하프 피칭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팔꿈치 통증으로 공을 내려놓은지 10개월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캐치볼을 시작한 이태양은 6개의 캐치볼을 끝낸 뒤 불펜 포수의 유도에 따라 하프 피칭을 실시했다. 가벼운 캐치볼이었음에도 빠르게 포수 미트에 꽂혔다. 이태양은 30개의 투구를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태양은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과 회복, 복귀까지는 1년 이상이 예상됐다. 홀로 지루한 싸움을 해 온 이태양은 지난해 12월 공을 만지기 시작했다.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로 불리는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아직 한화는 외국인 투수 자리 1개를 채우지 못했다. 또한 선발진이 완성되지 않았다. 때문에 이태양의 복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이태양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안을 빨리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재활 과정에 있음에도 스프링 캠프에 합류시킨 것은 이태양의 복귀가 절실한 김성근 감독의 의중이기 때문이다. 김성근 감독은 권영호 코치, 홍남일 트레이너에게 이태양의 상태를 수시로 보고 받는 것은 물론 이태양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이태양이 선발 마운드를 굳게 지킨다면 한화는 지난해와는 다른 강한 팀의 면모를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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