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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은 혈액 내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지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고지혈증은 별다른 초기증상이 없어 병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자각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따라서 고지혈증은 식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일주일에 최소 150분은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 해소,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데 힘써야 한다. 더불어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고지혈증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으로 거론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콜레스테롤 감소 효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KGC 인삼공사 표준품질연구소 곽이성 박사팀은 인위적으로 고지혈증을 일으킨 실험용 쥐에게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뒤 중성지방 함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홍삼 추출물을 투여한 쥐의 중성지방 함량이 17.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곽 박사는 “홍삼 성분이 중성지방 분해효소인 LPL(lipoprotein lipase)을 활성화함으로써 비만의 주원인인 중성지방을 감소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운동 없이 홍삼 복용만으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처럼 홍삼이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홍삼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이와 달리 (주)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통해 불용성 성분까지 담아냈다. 이 경우,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까지 얻을 수 있어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을 통해 “물 추출 방식의 기존 홍삼 제품은 불용성 성분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온전한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릇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고지혈증의 위험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고지혈증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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