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는 우울증, 증상에 좋은 음식으로 극복하자!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26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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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명으로 11년째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 년에 1만 4천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으며, 이를 시간으로 따지면 38분마다 한 명 꼴로 자살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처럼 높은 자살률의 원인으로는 우울증을 꼽을 수 있다.

우울증은 단순히 우울감을 느끼는 것 이상으로 감정, 생각,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다. 우울증에 걸리면 불안감, 수면장애, 무기력감이 계속되다 자살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 중 70%가량이 자살을 생각하며 그중 10~15%가 자살을 시행한다.

따라서 우울증은 예방 및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잦은 음주와 흡연은 삼가고, 취미활동을 가지며 스트레스 해소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우울증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예방 및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우울증에 좋은 음식으로 거론되는 것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우울증 개선에 탁월하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있다.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이범준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했다. 이후 우울감과 불안감이 들도록 스트레스를 가한 뒤, EPM 테스트를 진행했다.

EPM테스트는 50cm 높이의 십자형 구조물에서 벽이 없는 부분에 머무른 시간을 통해 우울감 및 불안감을 측정하는 실험이다. 쥐는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들면 어둡고 구석진 곳을 찾아가는 성향이 있으므로, 벽이 없는 부분에 머문 시간이 길수록 스트레스가 적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실험 결과, 홍삼 미복용군은 벽이 없는 부분에서 머문 시간이 전체 중 25%에 불과한 반면, 홍삼군은 벽이 없는 부분에서 보낸 시간이 55%에 달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우울증에 좋은 음식은 홍삼은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때 인터넷의 추천, 순위 글을 보며 어떤 홍삼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홍삼 제품 구입 시 가장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제조방식이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경우,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까지 얻을 수 있어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자살을 선택한 이들 중 70% 이상은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우울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므로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과 우울증에 좋은 음식을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시급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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