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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곡밥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오곡밥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고 매번 준비해 챙겨먹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오곡밥과 같이 성인병과 암 예방에 좋으면서도, 평소에 간편하게 챙겨먹을 수 있는 음식인 ‘홍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홍삼의 성인병 및 암 예방 효과는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 등을 통해 인정받았다.
차의과학대학교 정동혁 교수는 임상시험을 통해 홍삼 섭취가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임을 증명했다. 정 교수는 고지혈증 환자 10명에게 2주간 매일 홍삼을 복용시키며 콜레스테롤 변화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홍삼 복용 전보다 적게는 10mg/dl에서 많게는 무려 80mg/dl이나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KGC 인삼 공사 표준품질연구소 곽이성 박사팀은 암을 유발한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1그룹은 소용량 항암제, 2그룹은 고용량 항암제, 3그룹은 홍삼, 4그룹은 홍삼과 소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했다.
그 결과, 소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20%에 그치지만, 홍삼과 소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삼만 투여한 그룹과 고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40%로 같았는데, 이는 홍삼의 항암효과가 고용량 항암제만큼 뛰어남을 시사한다.
이처럼 성인병 예방과 항암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홍삼 액기스는 일반적으로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제조방식은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섭취할 수 있다.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는 달여 낸 홍삼박, 즉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진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에서 발전한 것이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의 성분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어 사포닌·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요소를 비롯한 각종 영양분을 모두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제조하는 대표적인 홍삼 브랜드로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반면, 홍삼을 잘게 갈아 넣을 경우 영양분 추출률이 95% 이상에 달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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