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글자글’ 눈 밑 주름 없애는 법?…항산화에 좋은 음식이 해답

전찬옥 / webmaster@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25 15: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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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찬옥 기자]최근 꾸준한 관리와 노력으로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하지만 그래도 나이를 숨길 수 없는 부분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자글자글한 ‘눈 밑 주름’이다.

눈가는 다른 피부보다 그 조직이 얇아 주름이 훨씬 쉽게 생긴다. 게다가 주름이 깊을수록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눈 밑 주름을 없애기 위해 보톡스나 필러 등 시술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도 많지만, 과도한 시술의 경우 오히려 얼굴을 부자연스럽게 만들고 상황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평소 꾸준한 관리를 통해 눈 밑 주름을 예방할 것을 권하고 있다. 눈 밑 주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엎드려 자는 자세를 지양하고, 눈가가 건조하지 않도록 수분크림이나 아이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 피부에 좋은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도 눈 밑 주름 예방에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피부에 좋은 음식으로 ‘홍삼’을 추천하고 있는데, 홍삼은 식약처 뿐만 아니라 국내외 5000여 건의 논문과 임상 시험을 통해 항산화 효과를 인정받은 대표적인 미용식품이다.

홍삼의 항산화 효과는 부산대병원 피부과 김문범 교수팀의 실험에 잘 나타나 있다.

연구진은 기미를 가지고 있는 25명의 여성들에게 6개월 동안 매일 3g의 홍삼을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평균 색소침착 정도는 184.3에서 159.7로 크게 줄었으며, 홍반도 253.6에서 216.4로 감소했다. 또한 기미의 임상적 호전 정도를 측정하는 MASI(melasma area and severity index)는 8.8에서 5.6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조소연·정진호 교수팀 역시 홍삼의 주름개선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연구진은 40세 이상 여성 82명을 대상으로 홍삼분말을 1일 3g씩 24주간 복용시킨 후 주름변화에 대해 살펴봤고 그 결과, 가장 깊은 주름은 23.5%나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홍삼이 피부미용에 좋은 음식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 농축액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제품 선택 시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을 사용한다. 이런 제조법의 경우,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과 함께 버려지고 만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소수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에 넣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게 되면 홍삼의 수용성 성분은 물론, 홍삼박과 함께 버려지던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대다수의 홍삼 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름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그 누구도 막을 수는 없지만, 관리를 통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다. 아름답고 탄력 있는 매끈한 피부를 원한다면, 피부에 좋은 홍삼과 같은 음식을 챙겨 먹는 생활 속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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