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콜록’ 눈치 보이는 마른기침, 멈추는 최고의 방법은?

홍하현 / kk119119@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25 15: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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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홍하현 기자]조용한 버스, 지하철의 정적을 깨는 ‘콜록콜록’ 기침 소리. 가난, 사랑과 함께 결코 감출 수 없는 것이 기침이라고는 하지만 각종 전염병의 공포로 예민한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 기침을 하기란 여간 눈치가 보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구나 하는 기침이지만, 한 번 기침을 하면 멈추기가 힘들고, 평소 기관지의 건조감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이는 ‘마른기침’일 가능성이 높다.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기침 감기와 달리 마른기침은 주로 기관지가 건조해짐으로써 발생한다. 따라서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와 황사가 많고 습도가 낮은 날씨에 마른기침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곤 한다.

마른기침은 주로 건조한 대기환경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예방, 치료하기 위해선 이러한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가습기,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수시로 물이나 차를 마심으로써 기관지가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평소 기관지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 역시 마른기침을 예방,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홍삼은 국내외 5천여 건이 넘는 연구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기관지 강화 효능을 확인받은 음식이기 때문이다.

강상무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교수는 홍삼이 기관지 강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다.

강 교수는 실험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만 60일간 꾸준히 홍삼을 복용하게 했다. 이후 모세기관지염과 폐렴을 일으키는 RS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경과를 지켜본 결과, 홍삼을 먹인 그룹의 감염률이 대조군에 비해 33%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홍삼이 기관지염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처럼 마른기침을 멈추게 하는데 효과적인 홍삼은 홍삼정, 홍삼스틱, 홍삼액기스 등 다양한 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은 유형이 아닌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매 전 이를 반드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져 절반의 효능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제조방식을 택한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라고 강조했다.

잦은 기침은 인후두에 자극을 줌은 물론, 기관지와 목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기관지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함으로써 건강을 위협하는 마른기침을 멎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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