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찾느라 급급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개선에 좋은 음식은?

전찬옥 / webmaster@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26 18: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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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찬옥 기자]외출을 해도 화장실부터 찾느라 분주한 이들이 있다. 이들은 다름 아닌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이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배가 자주 아프고 만성변비나 설사가 계속 돼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대장 질환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주로 배에 가스가 가득 찬다거나, 배를 쿡쿡 찌르는 듯한 복통, 배변 중 심한 통증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신트림, 속쓰림, 소화불량 등 각종 소화기관 관련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다. 때문에 과민성대장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대장에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와 함께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대다수 전문가들은 과민성대장증후군에 효과적인 음식으로 ‘홍삼’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홍삼은 국내외 연구논문 및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다양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차의과대학 정동혁 교수팀은 홍삼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물질인 코르티솔을 줄여 경직된 장운동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인 음식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2주간 홍삼을 복용하게 하고, 코르티솔 호르몬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실험했다. 그 결과,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는 참가자 대부분에서 30~60%의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코르티솔 수치가 12.8μg/dL이었던 사람이 무려 7.36μg/dL로 떨어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구입 시 제조방식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

이와 달리 (주)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어 홍삼의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항산화 물질까지 얻을 수 있어 영양분의 95%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라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홍삼의 효능을 온전하게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정상적인 사회활동에도 제약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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