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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에 눈물이 마르는 병이 아니라 눈물의 정상적인 분비와 순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이 자주 시리며,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건조함이 주요 증상이다.
이 같은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심하면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때문에 평소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안구건조증 예방과 재발 방지에 힘쓸 필요가 있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이 눈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상목 교수의 동물실험으로 입증됐다.
이 교수는 백내장을 유도한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홍삼의 주요 성분 중 사포닌만을, 다른 한 그룹(병행군)에는 홍삼의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모두 투여했다. 나머지 한 그룹(대조군)에는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았다.
이후 세 그룹의 백내장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대조군의 경우 77.7%에서 백내장이 발생했다. 사포닌군의 백내장 발병률은 76.4%였다. 반면, 홍삼의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모두 투여한 병행군에서는 발병률이 33.3%에 불과해 다른 그룹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이처럼 눈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액, 홍삼 절편, 홍삼 액기스 등 다양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낸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한다. 이 경우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불용성 성분은 버려져 효능이 반감된다.
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성분은 섭취할 수 없다”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95% 이상의 영양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넣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경우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각종 영양소를 모두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환절기에도 촉촉한 눈을 유지하기 위해선 눈물이 정상적으로 분비되게 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선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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