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까지 일으키는 ‘노인성 빈혈’, ‘천연 철분제’ 한 알로 예방해야 할 때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02 15: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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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 우리는 나이가 듦에 따라 다양한 신체능력의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떨어지면서 ‘노인성 빈혈’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70세 이상 노인 가운데 5명 중 1명꼴로 빈혈을 앓고 있으나, 대부분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노인층의 빈혈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노인성 빈혈의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결과 빈혈이 있는 노인은 옷 입기나 식사 같은 아주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일상생활에 속하는 세탁이나 식사준비는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인에게 빈혈이 있을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이 42%나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노인성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양질의 영양분을 보충하고, 따로 철분제를 복용해 부족한 헤모글로빈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인성 빈혈의 위험성이 알려지며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유명 브랜드의 철분제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좋은 철분제를 구매하기 위해선 가격이나 제품의 인지도가 아닌, 원료를 살펴보아야 한다.

철분은 원료에 따라 동물성 철분인 헴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 두 종류로 구분된다. 한국영양학회의 ‘영양학 최신정보’에 따르면 최대 35%의 흡수율을 보이는 헴철에 비해, 비헴철은 철분이 부족한 사람이 섭취하면 최대 50%까지 흡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비헴철을 섭취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인 것이다.

하지만 비헴철 철분제라고 해도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합성 철분은 흡수율이 극히 낮고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지적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분제를 선택할 때는 100%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비헴철 철분제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이는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쉽게 구분이 가능한데 ‘유산균배양분말(철 10%)’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적혀있으면 천연 철분이다.

이때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철분 분말을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제조할 때 사용된다. 시판되고 있는 다양한 철분제 가운데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비헴철 보충제면서 화학 부형제까지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철분제 등 소수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성 빈혈은 젊은 층의 빈혈과 달리 치매와 같은 다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초기에 바로잡아야 한다. 이러한 노인성 빈혈로부터 부모님의 소중한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천연 원료 100% 철분제를 챙겨드리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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