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저하엔 링거액이 무조건 답? NO! 체력증진에 좋은 음식부터 챙겨야

김다인 / kd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02 15: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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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체력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 우리는 병원을 찾아 흔히 ‘링거’라 불리는 수액을 맞곤 한다. 감기 몸살, 장염, 과로 등으로 인해 몸이 안 좋을 때 수액을 맞으면 금세 증상이 완화된다고 믿는 이들 역시 적지 않다.

그렇다면 정말 링거는 약화된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만병통치약’의 기능을 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답은 물론 아니다.

수액은 주로 식사를 하지 못하거나 금식이 필요한 환자, 급격한 체액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에 빠르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할 뿐, 일반적인 질환의 증상 개선에는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다수의 전문가들은 몸이 좋지 않을 때, 무조건 수액을 찾기 보다는 피로회복, 자양강장, 체력증진 등의 효능을 입증 받은 홍삼을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홍삼은 저하된 체력을 증진시키는데 탁월할 뿐 아니라 부작용이 없어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홍삼의 효능은 국내는 물론 해외의 각종 임상시험과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한국인삼초연구원 연구진은 운동량이 많은 축구선수 2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홍삼 추출물 500mg을, 다른 한 그룹에는 위약을 일일 3회 총 12주간 섭취하게 한 뒤 경과를 살펴봤다.

그 결과, 위약복용군에 비해 홍삼복용군의 근육통과 현기증, 피로도가 59% 이상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피로도의 지표인 혈중 젖산 농도 역시 38%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피로회복을 도와 체력증진에 효과적인 홍삼은 홍삼분말, 홍삼스틱, 홍삼정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의 효능은 제품의 유형이 아닌 제조 방식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우리는 제품 구입 시 반드시 제조방식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져 절반의 효능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제조방식을 택한 업체는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 역시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라고 강조했다.

간혹 병원을 방문하면 피로주사, 우유주사, 비타민주사 등 다양하게 이름 붙인 수액을 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액들은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별 효능이 없거나, 혹은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수액에 의존하기보다 피로회복, 체력증진 효능이 입증된 것은 물론 부작용의 위험이 없는 홍삼을 꾸준히 챙겨먹는 것이 건강관리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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