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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클리 국립연구소 소속 앤디 와이로벡 박사 연구진은 22~88세의 건강한 남성 80명을 재상으로 비타민 C 복용량과 정자의 활동성, 손상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타민 C를 가장 많이 복용하는 남성은 가장 적게 복용한 남성과 비교해 정자의 DNA 저하가 20%가량 더 적었다. 손상된 정자의 비율이 낮으면 기형아 출산 및 불임의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처럼 비타민 C가 건강한 임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비타민 C가 예비 엄마·아빠들의 필수 영양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시판되는 비타민제 대부분이 합성 비타민을 원료로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합성 비타민이 태아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신 기간 중 비타민 C 영양제를 많이 보충한 임산부에게서 비타민 C 결핍증인 괴혈병을 앓는 아이가 태어났다. 이 사건은 임신 기간 중 임산부로부터 과량의 비타민 C를 공급받은 태아가 지나치게 공급된 비타민 C를 배출했고, 출산 후에도 정상적인 비타민 공급 수치에 적응하지 못해 신체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양마저도 모두 배출해버린 것이 원인이었다.
다양한 비타민제 중 어떤 제품이 천연 비타민제인지는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 C 25%)’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이와 함께 살펴야 하는 것이 비타민 C 분말 등 원료를 알약,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첨가되는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최근 해외 직구가 보편화하며 해외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수입 비타민제를 구매하는 사람이 증가했다. 하지만 100% 천연 비타민을 원료로 사용하고 화학 부형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천연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비타민 C를 비롯해 일부뿐이다.
예비 부모들이 비타민 C 영양제를 찾는 이유는 더 건강한 아이를 낳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상의 순위, 추천 글에만 의존하거나 가격, 함량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건강에 부정적일 수 있는 합성 비타민제를 구매하게 될 수도 있어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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