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우수수 빠지는 머리카락! 머리숱 많아지는 방법은?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07 16: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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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환절기만 되면 평소보다 더 빠지는 머리카락에 울상을 짓는 탈모인들이 많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유독 탈모가 심해지는데, 추운 날씨 탓에 두피가 건조해지는데다가 모발의 성장주기상 봄에 가장 많은 머리가 빠지기 때문이다.

만약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거나 이전보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다면 환절기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손쉬운 탈모 자가 진단법도 있는데, 약 50~70개의 모발을 두피 바로 위에서 부드럽게 잡아당겼을 때 5개 이상이 빠지는 경우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탈모는 꾸준한 관리가 예방법이다. 따라서 되도록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모발 생성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하루 7~8시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머리숱을 늘려주는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머리숱을 늘려 탈모를 예방하는 음식으로 '홍삼'이 있다. 홍삼은 체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는데다가 이미 국내외 5000여 건 이상의 임상시험과 연구를 통해 탈모 개선 효능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김재환 박사 연구팀은 탈모 증상이 있는 참여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1g의 홍삼 분말을 1일 3회, 24주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홍삼미복용 그룹은기존의 136개에서 164개로 줄어든 수치를 보인 반면, 홍삼복용군의 모발 밀도는 139개에서 155개로 16개나 증가했으며 굵기 역시 20%나 굵어진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홍삼이 머리숱을 많아지게 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홍삼엑기스,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등 다양한 홍삼 제품을 찾는 탈모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홍삼이 제대로 된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홍삼은 그 제조방법에 따라 효능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구매 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들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러한 제조방식의 경우 홍삼의 전체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 찌꺼기)과 함께 버려져 영양분 섭취가 절반에 그친다.

이러한 물 추출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참다한 홍삼 등 몇몇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에 넣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게 되면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홍삼의 영양분을 온전히 추출할 수 있다.

김재춘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달여 홍삼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라며 “홍삼을 잘게 갈아 먹어야 영양 성분의 95%까지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절기 탈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스트레스와 긴장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긴장은 탈모의 가장 큰 적이기 때문이다. 또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함과 동시에 홍삼과 같은 음식을 먹어 머리숱을 늘리는 데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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