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연고제 남용보다 피부 자생력 키우는 게 중요해...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08 12: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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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대한여드름학회에서 13세 이상 40세 미만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7.8%가 여드름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이 중 87%는 흉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국내 여드름 환자들은 ‘세수 자주하기’나 ‘스스로 여드름 짜기’ 등의 자가치료법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데 이는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2차 감염의 우려까지 있다.

그릇된 자가치료로 여드름 얼굴흉터가 있는 환자 중에는 여드름 흉터에 상처치유에 쓰이는 피부외용항생제를 발라도 되냐는 질문을 하는 이들도 많은데 짜낸 직후 세균감염 예방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생긴 흉터에는 효과가 미미하다.

또 연고제들은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 지나쳐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뜨리고 피부를 얇게 만들거나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약한 자극에도 붉어지는 등 과민반응을 유발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때문에 즉각적 효과가 뛰어난 여드름 연고는 남용하면 안면홍조를 유발하며 내성이 생길 수 있고 복용하는 여드름약은 피부건조증과 기형아 생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처럼 피부자체의 면역력과 재생력을 키워주기 위해 남용을 자제하고, 화장품을 선택할 때도 함유된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되도록 천연성분으로 만든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현재 뷰티시장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는 더모코스메틱(피부과학을 뜻하는 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Cosmetic의 합성어)이 여드름이나 각종 피부트러블로 인한 흉터 등으로 화장품 선택에 민감한 특정 소비자나 피부과 시술 후 트리트먼트용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의약품보다 효과는 다소 경미하지만 자극성분을 빼 피부자극이 거의 없고 기획단계부터 구체적인 피부질환에 맞게 개발되었기 때문에 일반화장품보다 피부개선기능이 높고 연고류보다 사용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뛰어난 개선기능으로 흔히 ‘재생크림’이라 불리는 이러한 제품들은 최근 토탈 뷰티쇼 ‘겟잇뷰티’에서도 여드름피부를 탄력 있게 관리하는 방법으로 소개된 바 있다.
▲ 더레브 새살크림
‘겟잇뷰티’ 등 TV프로그램에서 재생크림이 소개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EGF성분이라는 듣기에 생소했던 성분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EGF성분은 피부 재생효과가 있는 체내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피부 표면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해 재생·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나 여드름흉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천연자생력을 강화해주는 EGF성분이 함유된 ‘더레브 새살크림’과 같은 제품은 오프라인 판매나 티비광고 없이 SNS 입소문만으로 최단기간 7차 완판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관련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더레브 새살크림’의 경우 상처를 아물게 하고 새살을 돋게 하는 마데카솔의 주성분인 센탈라아시아타카 성분이 함유돼 있어 트러블 흔적 개선 효과가 있다. 때문에 아나운서나 기상캐스터 등 피부가 중요한 방송인이나 셀럽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손쓰기 힘든 깊은 여드름 흉터나 얼굴 상처는 피부과 레이저 시술 등으로 빠른 개선 효과를 보기도 하는데 레이저 시술 후에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피부의 세포성장을 돕는 인자인 EGF 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사용해 피부관리를 해주는 것이 시술 부위의 자가 재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드름을 청춘의 꽃이라 부르며 그저 청소년기에 생겼다가 사라지는 가벼운 피부트러블로 인식하던 시대는 지났다. 억지로 짜거나 방치했을 경우 흉터로 남아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는 등 심리적 피해를 입게 되는 피부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치료와 올바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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