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공부해도 ‘철분’ 부족하면 꽝! 학습능력 높이는 '천연 철분‘ 고르는 TIP

김다인 / kd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08 15: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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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따뜻해진 날씨에 꽃놀이를 다니며 봄을 즐기기 바쁜 요즘. 봄을 제대로 즐기기는커녕 평소보다 훨씬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이다.

새로운 학습에 적응하기 위해 밤샘 공부를 하며 성적 향상에 매진하는 학생들은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위해 기억력을 높여주는 음식이나 에너지 음료를 찾곤 한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철분이 체내에 충분한 지를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철분 섭취량이 부족할 경우 두뇌 발달은 물론이고 학습능력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미국 로체스터 의과대학 질 홀터만 박사는 6~16세 학생들을 빈혈 증세가 있으면서 철분 결핍증이 있는 그룹, 빈혈은 없지만 철분 결핍증이 있는 그룹, 철분이 충분한 그룹으로 분류해 각 그룹의 수학시험 점수를 확인했다.

실험 결과, 빈혈군의 수학 점수는 86.4점, 결핍군은 87.4점으로 비슷했지만, 철분이 충분한 그룹의 수학 점수는 93.7점으로 약 9%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홀터만 박사는 “철분 부족이 학습 능력과 관련된 효소·영양전달체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의 한 연구팀 역시 철분 부족이 여성의 기억력과 주의력, 학습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철이 부족했던 여성에게 4개월 동안 철을 보충한 뒤 다시 학습 능력을 측정했더니, 5~7배가량 학습 능력이 향상됐다”며 충분한 철분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철분은 그 원료에 따라 동물성 철분인 헴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 두 종류로 나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헴철의 흡수율이 비헴철보다 더 높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영양학의 최신정보>에 따르면 헴철의 경우 최대 흡수율이 35%에 불과하지만, 비헴철의 경우 철분이 부족한 사람이 섭취하면 흡수율이 최대 50%까지 높아져 훨씬 더 효율적이다.

게다가 동물의 피에서 원료를 얻는 헴철의 경우, 동물을 사육하면서 사용하는 항생제나 성호르몬제가 최종 소비자인 사람의 몸에 그대로 쌓여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레몬과 유산균 등을 원료로 하는 비헴철은 철분의 흡수와 활성을 도와주는 보조 영양소를 다수 포함하고 있어 인체 친화적이며 부작용에 대해서도 논의된 바 없다. 하지만 비헴철의 철분제라고 해도 합성 성분으로 만들어진 경우, 아무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단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따라서 철분제를 선택할 때는 100%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비헴철 철분제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이는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쉽게 구분이 가능한데 ‘유산균배양분말(철 10%)’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적혀있으면 천연 철분이다. 이때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철분제 가운데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비헴철 보충제면서 화학 부형제까지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철분제 등 소수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치르는 시험이다 보니, 평소보다 더 많은 부담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 중간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공부 계획을 짜고, 100% 천연원료 엽산제를 복용해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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