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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주변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심혈관질환은 비만, 식습관, 흡연, 운동부족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따라서 심혈관질환은 무엇보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칼슘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최근 칼슘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의 수치를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교 이언 레이드 박사는 폐경기 여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매일 1g의 칼슘 보충제를 1년간 복용케 했다. 그 결과, 칼슘 보충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이 평균 7%나 올랐고, 전체 콜레스테롤 가운데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차지하는 비율도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레이드 박사는 “체내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즉,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인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을 다시 간으로 운반해 좁아진 혈관을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칼슘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칼슘 보충제를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유명 업체의 칼슘제를 구매대행하려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칼슘제를 선택할 때에는 브랜드, 판매순위, 추천상품, 광고 글 등이 아니라 ‘천연’, ‘합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성 칼슘을 섭취할 경우 아무런 효능이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칼슘제를 선택할 때에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을 통해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해조 칼슘(칼슘 32%)’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으면 천연 칼슘이다. 하지만 천연 칼슘이라 해도 화학 부형제의 첨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 시판되는 칼슘제 가운데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졌으면서 화학 부형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뉴트리코어의 칼슘 보충제를 비롯한 소수에 불과하다.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심혈관질환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려는 노력과 함께 칼슘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합성 칼슘의 경우에는 그 효능이 미비하거나 오히려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므로 100% 천연원료로 만든 천연 칼슘을 선택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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