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춘곤증’, ‘천연 비타민C’ 도움돼…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10 1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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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길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그토록 기다리던 봄이 왔지만, 봄만 되면 찾아오는 ‘춘곤증’ 때문에 피로함과 무기력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봄이 오면 밤은 짧아지고 낮은 길어져 수면과 같은 일상생활의 패턴이 달라진다. 또 추운 날씨 탓에 활동이 줄었던 몸의 기능들이 다시 활발해짐에 따라 춘곤증을 겪게 된다. 춘곤증 자체는 커다란 질병이 아니지만, 피로함이 오래 지속될 경우 업무나 학업에 지장을 주는 등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비타민C와 같이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어야 한다.

대한비타민연구회 염창환 회장은 직장인 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비타민C 10g을, 나머지 한 그룹에는 생리식염수를 투여해 2시간 뒤와 24시간 뒤의 피로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생리식염수 투여군은 5.54였던 피로도 지수가 2시간 뒤 5.31로 소폭 감소한 후 24시간 뒤에는 5.66으로 상승한 반면, 비타민C 투여군은 5.64였던 피로도 지수가 2시간 뒤 5.10으로 감소했고, 24시간 뒤에는 4.97이나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타민C가 피로회복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제품뿐만 아니라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유명 업체의 비타민제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비타민제를 고를 때는 제품의 브랜드나 가격이 아닌 원료의 천연 및 합성 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 합성으로 만들어진 비타민제의 경우 복용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생화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얼베르트 센트죄르지는 “비타민C가 결핍됐을 때 생기는 괴혈병을 치료하려면, 비타민C 자체(아스코르빈산)만으로는 전혀 효과가 없다. 그 안에 포함된 비타민C 성분의 완전한 모체가 있어야 한다”며 합성 비타민의 문제점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비타민C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100%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을 살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C 30%)’과 같이 천연원료명과 비타민C 함량이 함께 표기된 경우에는 천연비타민이다. 이와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이 비타민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넣는 화학부형제의 사용여부다.

시중에 판매 중인 다양한 비타민C 보충제 가운데 화가학 부형제를 넣지 않고 100% 천연원료만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곳은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해 소수 업체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춘곤증이 계절이 바뀌며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 증상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효과적으로 춘곤증을 이겨내고 싶다면, 충분한 영양 섭취와 수면을 통해 체력을 보충하고 천연원료 비타민C를 먹어 피로를 날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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