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펼쳐진 가평 소금강 운악산

고성철 / ksc@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11 06: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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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운악산 전경
[가평=고성철 기자]경기 가평군 하면 하판리 운악산(935m)은 화악, 관악, 감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는 소금강산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봉우리와 깎아지른 절벽, 바위틈에 몸을 기댄 노송의 모습은 산수화가 따로 없다.

운악산은 계절별로 옷을 갈아입는다. 봄은 진달래와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등산객을 맞이한다.

운악산은 산 전체가 바위라 해도 좋다. 산행은 1㎞에 걸쳐 펼쳐지는 푸른 소나무 숲부터 시작된다. 산길 따라 왼쪽에는 운악 계곡이 흐른다.

산 8부 능선에는 신라 법흥왕 때 창건한 현등사가 자리해있는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정상을 향하는 동안 내내 거대한 바위와 나무군락들과 마주한다.

중간에 만나는 병풍바위와 미륵바위는 절경이다. 바위로 된 정상은 사방이 탁 트여 통쾌함이 다른 산에 비할 바가 아니다. 주봉인 망경대를 중심으로 우람한 바위들이 봉우리마다 구름을 뚫고 솟아오른 모습은 볼거리 중 볼거리다.

산을 내려오면 주차장 부근에는 두부전부, 두부부침, 콩비지 등 다양한 두부음식점들이 식욕을 자극한다. 여기에 가평특산물인 잣 막걸리를 곁들이면 신선이 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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