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방광, 악순환을 탈출하려면?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11 17: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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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여성의 감기로 불리는 방광염. 봄철 여행시즌을 맞아 방광염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급성 방광염은 세균침입으로 인한 염증이 방광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잦은 소변과 소변참기가 힘든 증상, 배뇨통,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방광염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로, 지속적으로 재발하며 완치가 잘 되지 않는다.

여성의 경우 요도가 짧고 요도와 질, 항문이 가까워 방광염이 쉽게 생길 수 있다. 과민성방광 증후군은 요로감염이 없으면서 하루 8번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갑작스러운 요의(오줌이 마려운 느낌)를 느끼고, 수면 중에도 자주 소변을 보는(야간뇨) 질환이다.

이는 방광이 지나치게 예민해져서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초래하게 된다. 하루 종일 소변에 집착하게 되면서, 여행이나 다른 장소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야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만성 피로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러한 방광염은 양방적 치료에 쉽게 반응하지 않으며, 치료되었다가도 다시 재발이 잦다.

방광질환은 체질상 방광과 신장기능이 약하거나, 하복부가 냉해서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방광염이 지속되면 불편감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피로도가 높아져 다시 컨디션악화를 부르는 악순환이 지속되기 때문에, 근본치료가 필요하다.

침, 뜸, 한약치료는 방광과 골반의 냉증을 치료하여 항생제 없는 면역 강화 치료를 목표로 한다. 또, 스트레스로 인한 방광근육의 자극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예민해져 있는 방광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커피, 카페인음료, 자극적 음식 등 방광에 자극을 주는 음식섭취를 줄이고, 스트레스나 피로를 피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다산미즈한의원 창원점 김자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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