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태워주는 착한 갈색지방 늘리는 식품은?

김다인 / kd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14 20:28: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김다인 기자]우리는 흔히 지방이라 하면 무조건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큰 오산이다. 지방 중에도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착한 지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방은 크게 백색지방과 갈색지방으로 나뉜다. 이중 백색지방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피하지방, 내장지방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백색지방이 기준치 이상일 경우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반대로 갈색지방이란 이러한 백색지방을 태워 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백색지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갈색지방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갈색지방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근력 운동이 있다. 운동으로 근육이 자극을 받으면 근육세포에서 ‘이리신’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돼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바꿔준다. 갈색지방을 만드는 데는 특히 유산소운동보다는 중·저강도의 근력운동을 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더불어 우리 몸속의 불필요한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선 몸 속 지방을 태워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체지방 감소에 좋은 음식으로는 ‘홍삼’이 있다. 이 같은 홍삼의 효능은 각종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군산대 주종재 교수팀은 실험용 쥐에게 홍삼추출물을 혼합한 식이사료를 14일간 먹인 뒤, 이들의 체중과 체지방 감소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홍삼사료 섭취 후, 이들의 체중이 전체적으로 23% 줄어들었으며, 체지방은 무려 45%나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음식인 홍삼은 시중에서 홍삼정, 홍삼액 등 다양한 유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조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져 절반의 효능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할 경우에는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기존의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이러한 제조 방식은 몇몇 중소기업이 사용하고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홍삼 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섭취해야 95% 이상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은 갈색지방을 늘리고 백색지방을 줄이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선 주 3회 이상의 꾸준한 근력운동과 함께 몸 속 지방을 태워주는 식품인 ‘홍삼’을 꾸준히 챙겨먹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