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기관지염’ 주의보! 기관지에 좋은 음식으로 예방 효과 높여야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15 15: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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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그러나 봄소식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은 이들도 더러 있다. 바로 기관지염 환자들이다.

기관지염은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황사, 미세먼지로 인해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기관지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4월 달에 약 29 만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 특히 3~4월에만 전체 환자의 37%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관지염은 주로 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한다. 바이러스가 기관지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기관지 점막을 붓게 하고 분비물량을 늘려 모세기관지염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금연, 청결 유지, 충분한 휴식 등 면역력 높이는 방법으로 몸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기관지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관지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식품으로는 ‘홍삼’이 대표적이다. 홍삼이 기관지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은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임흥빈 교수 연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홍삼 섭취 그룹과 홍삼 비섭취 그룹으로 나눈 뒤, 두 그룹 모두에게 배기가스를 흡입시켜 기관지염을 일으켰다. 그리고 기도 과민성을 높이는 약물을 추가로 투여했다. 기도 과민성이란 먼지, 세균 등에 기관지가 반응하는 정도를 뜻하는 말로, 그 수치가 높을수록 호흡기 질환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험 결과, 홍삼 비섭취 그룹의 기도 과민성은 100%나 상승했지만, 홍삼 섭취 그룹의 기도 과민성은 50%밖에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이 기도 과민성을 억제시킨 결과다.

이처럼 기관지염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 스틱, 홍삼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제품을 선택할 땐 제조방식을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홍삼 엑기스의 경우, 대부분이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져 홍삼의 유효성분을 절반밖에 섭취할 수 없다.

따라서 홍삼은 통째로 갈아서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이 때문에 몇몇 중소업체에서는 홍삼을 그대로 갈아 제품화하는 ‘분말액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분말액 방식은 기존 물 추출 제조 방식으로 인해 버려졌던 불용성 영양분을 포함해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린 질병 1위는 바로 ‘기관지염’으로 환자 수는 총 1499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급증하는 기관지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기관지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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