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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성 중이염의 원인은 고도에 따른 압력차이를 들 수 있다. 우리 몸은 고도가 높은 곳에 이르게 되면 압력차로 인해 귀 안쪽이 먹먹해지는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때 압력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고막에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이 항공성 중이염, 더 심해질 경우 만성 중이염으로까지 번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비행기를 탄다고 무조건 항공성 중이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항공성 중이염은 주로 감기나 이비인후과계 질환으로 인해 편도선 등 목에서 귀로 이어지는 기관이 부어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항공성 중이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기관지 건강에 유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것이 바로 ‘홍삼’을 섭취하는 것이다.
홍삼은 각종 기관지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지녔음은 물론 부작용이 없어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홍삼의 이러한 효능은 국내외 연구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임흥빈 교수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꾸준히 홍삼을 복용토록 했다. 그 후 이들 모두에게 배기가스를 흡입시켜 기관지염을 일으킨 뒤 기도 과민성을 높이는 약물을 추가로 투여했다.
그 결과 홍삼 비섭취 그룹의 기도 과민성은 100%에 달했지만, 홍삼 섭취 그룹의 기도 과민성은 대조군의 절반에 불과한 50%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이는 홍삼이 기도 과민성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기관지 건강을 지킴으로써 귀에도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정, 홍삼액기스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삼은 제품의 유형이 아닌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 엑기스는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의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와 함께 버려져 절반의 효능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홍삼을 선택할 때에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실제로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섭취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현재 홍삼을 통째로 갈아넣는 제조방식은 전체식 홍삼을 표방하는 중소업체 몇 곳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항공성 중이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에는 현기증, 안면마비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만성 중이염으로 번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평소 귀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챙겨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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