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남녀노소 공감 가능한 '청정 드라마'...시청자들에게 어떻게 기억 될까?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03-18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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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기억 포스터
살다보면 잊고 싶지 않은, 아니 잊어서는 안될 기억도 잊게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이번 '기억'의 주인공 박태석이 바로 그렇다.

박태석은 잊어서는 안될 기억을 점차 잃어가는 사람으로 성공하기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인생 최고의 황금기가 시작되고 있는 순간 갑작스럽게 알츠하이머가 찾아오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그게 자신일 것이라곤 생각치 못한채 태석은 절망에 빠지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기 위한 따뜻하고 가슴 찡한 감동을 그린 tvN 금토드라마 '기억'. '기억'은 죽은만큼 두렵고 끔찍한 현실에 놓인 태석이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을 힘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보지 못한 삶의 재발견을 통해 인생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또 '기억'의 주인공은 박태석이지만 오히려 태석의 주변에 있는 인물들과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아픔과 삶을 짚고 넘어간다.

태석이 정진(준호 분)과 함께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선 동료간의 끈끈한 우정을, 태석의 부인 서영주(김지수 분)와 전 부인 나은선(박진희 분)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애절하고 진실된 마음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새긴다.

'기억'의 한 관계자는 "'기억'은 박태석이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알츠하이머에 걸린 후 그동안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전반적으로 돌아보고,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 극의 주된 흐름이다"라고 설명하며 "태석을 아들과 홀어머니, 전처와 후처 등 복잡한 관계와 가족간에 문제로 감정이 쌓일 수 밖에 없는 캐릭터로 표현해 사실성을 높였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요즘같이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고 있는 시기에 가족들끼리 눈살을 찌푸리지 않고,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청정 드라마 '기억'.

모든 연령대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청정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기억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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