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초기증상 없는 췌장암, 예방과 치료 위해서는 ?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18 15: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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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0년 전보다 15.6% 상승한 69.5%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췌장암은 유일하게 한 자리 수의 생존율(9.4%)을 보이며 제자리걸음 중이다.

췌장암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별다른 초기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고 다른 암에 비해 진행이 빠르기 때문이다. 황달, 회색변, 구토 등의 자각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여러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또한 수술이나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받더라도 반응이 없거나 재발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췌장암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잦은 음주와 흡연은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더불어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췌장암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항암에 좋은 음식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국내외 각종 임상시험과 논문을 통해 항암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 있다.

KGC 인삼공사 표준품질연구소 곽이성 박사팀은 암을 유발한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1그룹은 저용량 항암제, 2그룹은 고용량 항암제, 3그룹은 홍삼, 4그룹은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했다.

그 결과, 저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20%에 그친 반면, 홍삼과 저용량 항암제를 같이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7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삼만 투여한 그룹과 고용량 항암제만 투여한 그룹은 생존율이 40%로 동일했는데, 이는 홍삼의 항암효과가 고용량 항암제만큼 뛰어남을 시사한다.

이처럼 췌장암 예방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 절편, 홍삼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때 단순히 가격이나 브랜드 인지도, 지인 추천으로 제품 구입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홍삼의 효능은 제조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시중의 홍삼엑기스 대부분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과 함께 버려져 효능이 반감된다.

반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분말액 방식은 불용성 성분까지 추출돼 홍삼의 효능이 좋아진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을 통해 “물에 달인 기존 홍삼 제품은 불용성 성분은 추출되지 않기 때문에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것과 같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야 영양분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삼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항산화 물질까지 섭취 가능한 이 방식은 홍삼 업체 일부에서 사용하고 있다.

췌장암은 별다른 초기증상이 없고 생존율 역시 희박한 난치성 질환이다. 이를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항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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