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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는 각막이상증 검사 (사진=서울부산밝은세상안과 제공) |
레이저 시력교정술인 라식, 라섹수술은 가능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 단계에서 눈 정밀 검진뿐만 아니라 각막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각막이상증 유전자를 가진 경우에서 라식, 라섹수술을 할 경우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각막이상증’이란 양안의 각막 중심부에 회백색의 단백질이 축적되는 유전적 질환이다. 각막에 물리적인 상처가 생길 경우 증상이 급격히 진행돼 실명을초래할 수 있으며,완치를 위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밝혀진 각막이상증 유전자는 약 65가지로, 그 중 아벨리노(ACD), 라이스-뷔클러(RBCD), 과립형(GCD), 격자형(LCD), 티엘 벤케(TBCD) 등 5가지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시력교정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각막이상증DNA를 보유하고 있는지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각막이상증은100% 유전질환으로 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변이를 검출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가 필수다.
증상이 발현된 경우라면 안과적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도 있지만 이는 숙련된 안과전문의의 진단이 요구됨은 물론,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경우라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
각막이상증은 한국인 870명 중 1명꼴로 발생되는 질환으로,흔하지는 않으나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므로보다 안전한 시력교정수술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면밀한 검사가 진행돼야 한다.
한편 각막유전자 검사 외에 시력교정수술 전 검사단계로는 기본적인 시력검사를 비롯해 각막두께, 굴절도, 시야검사 등 각막검사와 망막질환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망막검사가 필수적이다.
(도움말: 서울부산밝은세상안과 이종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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