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가리지 않는 유방암, 평소 검진이 중요

최민혜 / c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22 17: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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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최민혜 기자]국내 유방암환자가 증가하고, 발병연령도 낮아짐에 따라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1만3000여명이던 유방암 진료인원이 지난 2014년에는 14만여 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주목할 사실은 유방암의 발병연령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여성인구 10만명 당 유방암 환자는 70.7명으로, 20대 여성의 유방암 발병위험이 50대보다 높게 예측됐다.

보통은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검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유방암의 발병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20~30대도 유방암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유방암학회는 30세 이상은 매월 유방 자가검진을 권하고 있으며,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임상검진,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진찰과 유방촬영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유방암 자가검진은 1단계로 거울 앞에서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의 변화를 살펴보고, 2단계는 서거나 앉아 팔을 들어올린 후 원을 그리며 멍울이 잡히는지 또는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여부를 확인한다. 3단계는 누워서 2단계의 과정을 반복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일반 여성들이 자가검진을 통해 정확하게 유방암을 진단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유방암 의심증상이 있다면 나이를 불문하고 즉시 유방촬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촬영검사는 엑스레이검사와 초음파검사로 나뉘는데,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유방 초음파검사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

유방암 발병 위험인자는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임신경험이 없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특히 최근 젊은 여성층에서 유방암 발병률이 올라가는 것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젊은 여성들은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반면, 직접 의사를 찾아가 검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여의사가 진료하는 유방외과에서 진료받는 것이 도움된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높고, 다른 암에 비해 치료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흡연이나 음주 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한 운동과 고른 영양 섭취를 통해 평소 유방건강을 지키는 게 필요하다.

(도움말: 은평연세병원 유방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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