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섭취, 70대가 20대보다 7배↑"

이지수 / j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23 17: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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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김동준 교수 "나이 들면 미각·후각 감소해 짠 음식 선호"

[시민일보=이지수 기자]연령대별로 나트륨 섭취량차이가 뚜렷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음식을 짜게 먹는다는 국내연구팀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섭취제한량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인제대의대 일산백병원 김동준 교수(당뇨병내분비센터장)팀이 보건복지부의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1만8000명의 나트륨 섭취량을 검사한 결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인 하루 2g보다 많이 먹는 비율은 70대가 20대보다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349㎎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 제한량인 2000㎎(소금으로 환산하면 5g)의 두 배 이상 수치이다.

특히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연령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하루평균 섭취량을 20대(2000㎎)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30대는 이보다 1.8배, 40대는 2.5배, 50대는 3.9배, 60대는 5.9배, 70세 이상은 7배 가량 높았다.

김 교수는 “나이가 들면 미각·후각이 감소해 소금이 많이 든 짠 음식을 선호하게 되며 이로 인해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메디신(Medicine)’지 3월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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